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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퇴근 후 여행사 버스를 타기 위해 부랴부랴 서울로 ...
밤 11시에 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는 6시간가량을 달려 완도에 도착했다. 목 베개를 준비하라던 친구의 충고를 듣길 잘했지... 버스 타는 것도 힘들다.
여객선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새벽 6시 청산도로 들어가는 배에 올랐다. 힘들게 먼 길을 온 보람있게 날씨도 좋던 날...
다 좋았는데 일정을 착각해서 원래 목적이던 관광이 도보여행이 되어 버렸지만...
배에서 본 일출...
돌담길이 예쁜 동네... 시간이 여유로웠다면 천천히 돌아봤을 텐데...
편지를 쓰면 1년 후에 도착한다던 느린우체통
몽돌해변... 좋긴한데 걷기가 힘들어...
멀리 보이는 '봄의 왈츠' 촬영지... 그런데 정작 그 드라마를 본 적이 없으니 별 감흥이 없네...
올 봄이 좀 춥긴 했나 보다, 유채꽃이 아직 덜 피었다.
'서편제' 촬영지라던데... 영화가 너무 오래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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