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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여행일기

20110809 여름휴가 #3-1 (소매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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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북상했지만, 아직도 그 여파는 남아서 배가 끊긴 상황... 다음날 배가 뜰지 안 뜰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침에 연락해 보라는 말만 듣고 숙소로 돌아왔다.
어쩌면 못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 확인해보니 다행히 배가 뜬다는 소식... 첫배를 타기 위해 급히 세수만 하고 숙소를 나섰다.
하늘도 흐리고 바람까지 불어주니 비가 오겠다 싶어 우비도 사서 챙기고, 잠이 덜 깨 멍한 정신에 지갑을 잃어버릴 뻔 하기도 해가며 소매물도행 배에 올랐다.
통영에서 1시간 20분... 버스를 오래 타도 멀미를 하는 터라 심하게 뱃멀미를 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험한 꼴 보기 전에 소매물도에 도착했다. 

소매물도로 들어가는 배에서...

벌써 도착~ 소매물도로 오는 동안 찍고 싶은 것들이 조금 있기도 했는데, 거리는 배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송아지만 한 두 녀석... 지나가는 사람들이 귀엽다고 쓰다듬으니 길 한가운데에 턱 하니 드러누워 버린다.

이럴 줄 몰랐다. 소매물도는 시작부터 끝까지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

힘들게 언덕과 숲길을 지나면

넓은 바다와

등대섬이 보인다. 물때를 잘 맞춰야 길이 열려 등대섬에 갈 수 있다.

물때가 맞아야 길이 열려서 걸어서 갈 수 있다.

또 오르막...

등대섬에서 바라본 소매물도

소라? 고둥? 달팽이? 뭘까...

소매물도에서 나와 충무김밥으로 간단히 식사하고, 통영 케이블카를 타려고 했지만, 구름이 잔뜩 낀 하늘과 해무로 시계가 좋지 않아 포기하고 남해로 넘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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